쉬어야 하는데 왜 자꾸 무언가를 해야만 할까 (에픽테토스, 쉼, 통제)
몸은 분명 지쳐 있는데,막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마음이 먼저 불안해진다.소파에 누워 있으면서도 머릿속은 쉬지 않는다.아직 하지 못한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괜히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계속해서 떠오른다.쉬고 있다는 사실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뭔가를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더 크게 자리를 차지한다.그래서 우리는 피곤한 상태로 쉬고, 쉬면서도 다시 지친다.도대체 왜 이렇게 쉬는 일조차 마음 편히 하지 못하게 되었을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붙잡고 살아간다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인간의 고통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아주 명확하게 짚었다. “고통은 사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을 통제하려는 생각에서 온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믿으며 산다.결과, 평가, 미래,..
2026. 2. 11.
항상 괜찮은 척하게 되는 이유 (감정억압, 자기방어, 마음피로)
우리는 언제부터 “괜찮아”라는 말을 이렇게 쉽게 하게 되었을까. 사실은 그렇지 않으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하루를 넘긴다. 이 글은 항상 괜찮은 척을 하게 되는 마음의 구조와, 그 습관이 왜 우리를 더 지치게 힘들게 만드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왜 늘 괜찮다고 말하게 되었을까누군가 안부를 물으면, 생각할 틈도 없이 “괜찮아”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정말 괜찮아서라기보다는, 그게 가장 무난한 대답이기 때문이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분위기를 흐리지도 않고, 그저 원하지않은 말은 안해도 되고 대화를 가장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 날도 많다. 별일은 없었는데 유난히 피곤한 날, 이유 없이 마음이 가라앉는 날, 사소한 말 하나가 오래 남는 날. 하지만 그런 감정을 꺼내기엔..
2026. 2. 8.